✅ 빠른 PR
나는 지금까지 우테코 미션을 하면서 빠르게 PR을 올려본 적이 없었다. 항상 한 번에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1차 PR도 늦어지곤 했다. 그런데 곧 테코톡과 데이터베이스 스터디 발표 등 여러 일정이 몰려오다 보니,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이 빠르게 PR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화요일에는 늦게까지 남아서 작업한 덕분에 전체 백엔드 크루 중 세 번째로 PR을 올릴 수 있었다. (나보다 먼저 올린 두 명의 크루는 늘 PR이 빨랐는데, 새삼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R을 올리고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홀가분함과 뿌듯함이었다. 물론 빨리 올린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남들보다 먼저 끝냈다는 사실 자체가 꽤 기분 좋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고민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예전 같았으면 결론이 날 때까지 오래 붙잡고 있었을 고민들도, 이번에는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노션에 기록만 남긴 채 넘어갔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PR에 추가해 리뷰어의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는 평소의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학습한 셈이었다. 처음에는 분명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다. 오히려 빠르게 PR을 올리다 보니 다른 크루들과 더 이른 시점부터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방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긍정적으로 다가와서 더 기분 좋게 느껴졌다.
✅ 데이터베이스 공부(Real My SQL 1권)
다음 주 월요일에 데이터베이스 스터디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서, 이번 주는 미션보다 데이터베이스 스터디에 조금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원래는 4장 ‘아키텍처’를 가볍게 읽고, 8장 ‘인덱스’를 중심으로 발표를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4장을 읽어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많고 어려웠다. 아무래도 데이터베이스의 내부 구조를 다루는 내용이다 보니 개념이 추상적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더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다.
결국 발표 주제도 조금 변경하게 됐다. 4장 ‘아키텍처’에서 다루는 내용 중 InnoDB 아키텍처와 관련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워서, 이번 발표에서는 ‘InnoDB가 어떻게 성능을 개선하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주제가 너무 좁아서 발표 분량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내용을 정리하고 직접 말로 설명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앞으로 발표 주제를 정할 때는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정리 자체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아직 가장 걱정되는 건 발표다. 사실 데이터베이스 스터디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고 싶어서만은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전달하고 설명하는 경험을 더 많이 해보면서, 발표 능력도 함께 키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아직 발표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이번 경험 자체가 좋은 연습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결과와 별개로, 꾸준히 부딪혀보면서 발표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씩 줄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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